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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가는 100대 명산

[감악산] 대중교통으로 100대 명산 가보기

감악산이라고 하면 보통 파주에 있는 감악산이 떠오릅니다.

출렁다리가 만들어진 이후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원주에 있는 감악산은 몇 해 전 소머리 브랜드에서 발표한 100대 명산에 포함되기 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한백오름 선후배들과 원주 감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산행일시

2020년 10월 24일 토요일

장소

원주 감악산(954m)

날씨

맑음

교통

버스 + 기차

산행코스

촌 버스정거장 - 월출봉 북릉 - 1,2,3봉(원주 감악산) - 감악산 - 백련사 - 감악골 - 창촌 버스정거장(7km)

소요시간

5시간 (점심, 휴식시간 포함)


창촌 버스 정거장까지의 대중교통

 

감악산 들머리인 창촌까지는 원주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원주를 가는 방법은 많지만 레트로 감성의 무궁화호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청량리에서 07:38 출발 기차를 타고 원주로 출발합니다.

기차가 만석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처음 보는 풍경입니다. 대부분 소백산을 가는 분들입니다.

 

08:55 원주역에 도착합니다.

현재 원주역은 1940년에 개설된 오래된 역사입니다. 한쪽에 증기기관차에 사용하던 급수탑도 남아 있습니다.

원주역은 올해 말 현 위치에서 남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곳으로 이전된다고 합니다.

없어지기 전에 다녀와서 다행입니다.

 

버스 출발시간까지 약 50분 정도 시간이 있어서 아침밥을 먹으러 가고 있습니다.

식당까지 가는 길은 도로를 따라가도 되지만 원주 학성동 벽화마을을 구경 겸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울에서 보기 힘든 달동네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정겨운 곳입니다.

 

오늘 아침식사는 원주역 근처 장칼국수 맛집인 장수칼국수입니다.

아침 9:00부터 문을 여는 식당입니다.

 

삷은 만두와 장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만두와 장칼국수 모두 맛있습니다. 맛집 맞습니다.

 

09:45. 원주역 버스 정거장으로 돌아와 창촌행 24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거장에 있는 전광판에 8분 후 도착으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원주역에서 09:55 출발 버스를 타고 창촌 버스 정거장으로 갔다가 16:00 출발 버스를 타고 원주역으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10:45. 창촌 버스 정거장에 도착합니다.

원주역에서 약 50분 걸렸습니다.

 


입석대, 탑바위, 감악산 1봉

 

아침밥을 먹고 50여 분 버스를 타고 오니 화장실부터 찾게 됩니다.

감악산 이정표를 따라 들어오면 창촌교 다리 건너 오른쪽으로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창촌에서 감악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능선 등산로와 계곡 등산로 두 가지입니다.

능선을 타고 감악산을 올랐다가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하산을 할 계획입니다.

아이를 동반한 산행이라면 계곡 등산로를 추천합니다. 능선 등산로는 조금 위험해 보이는 구간이 몇 군데 있습니다.

 

식당 뒤쪽에 들머리를 알리는 시그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능선 등산로답게 주능선에 오르기 전까지 한동안 된비알을 올라갑니다.

 

힘은 들지만 황홀한 가을빛에 취해갑니다.

 

11:26. 드디어 된비알이 끝났습니다.

약 25분 정도 급경사와 완경사 길을 번갈아 올라왔습니다.

 

오늘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하더니 능선 위에서 맞는 바람이 매섭습니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조망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아래쪽 계곡이 하산로인데 건너편 산의 붉은 기운을 보니 단풍이 기대가 됩니다.

 

12:03. 처음으로 바위가 나타납니다.

지금까지 걸어오는 동안 감악산이 악산인 이유를 몰랐는데 지금부터 알게 됩니다.

 

몸풀기 밧줄 코스를 지나고 올라오니 암벽 등반 코스 같은 곳이 나옵니다.

높이는 대략 30M 정도 되는 길입니다.

1차 목표인 화살표가 있는 곳까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그 위가 고도감이 이따 보니 좀 무섭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까마득합니다.

 

힘들게 로프 잡고 올라오면 오른쪽에 입석대가 있습니다.

 

세미 클라이밍 코스 같은 곳이 한 번 더 나옵니다.

 

저 위가 감악 1봉입니다.

산을 오를 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정리하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등산로 상에는 1봉부터 3봉까지 전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감악산 1봉 바위 밑에 있는 탑바위.

 

12:26. 감악 1봉에 도착합니다.

일행들은 1봉이 어디야 하면서 지나쳤고 저만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켜질 때까지 충전하느라 봉우리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감악1봉은 널찍한 봉우리로 조망이 좋습니다.

북쪽 방향으로 바라본 조망입니다.

 

서쪽 방향 조망입니다.

멀리 아직 못 가본 원주 백운산이 보입니다.


감악산 2봉

 

1봉에서 핸드폰 충전되기를 기다리며 한동안 머물다가 먼저 출발한 일행을 쫓아 2봉으로 향합니다.

등산로가 능선을 타고 넘어가는 길과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로 나뉩니다.

날씨도 쌀쌀하고 무리하기 싫어 오른쪽으로 우회합니다.

 

우회로도 크게 돌아가는 길이 아닙니다.

산행 진행 방향이 남진이다 보니 사진 찍는데 해 때문에 곤혹스럽습니다.

 

정상을 580M 남겨놓고 일행과 합류해 2봉을 오릅니다.

 

12:53. 2봉에 도착합니다.

2봉 바로 아래 전망 좋은 바위에서 간식을 먹고 갑니다.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감악산 정상부 모습입니다.

일출봉이 제천 감악산이라고 불리는 감악산 정상입니다.

그 오른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동자 바위라고 불리는 월출봉입니다.

 

월출봉 오른쪽으로는 원주 감악산 정상석이 있는 감악3봉입니다.


감악산 3봉(원주 감악산)

 

원주시에서 정상석을 세워놓은 3봉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나무계단이 파여서 사다리보다 못한 상태입니다.

 

발 디딤이 박혀 있지만 날씨가 쌀쌀해서 등산화 밑창이 딱딱해지니 얼음처럼 미끄럽습니다.

월출봉 북릉 오름길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코스입니다.

 

암릉 길을 오르다 바라본 동쪽 방향 조망입니다.

신림면 지역이 내려다보입니다.

 

트래버스 코스도 지나갑니다.

겨울에는 지나가기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13:20. 감악산 3봉(원주시 감악산)에 오릅니다.

벌써 정상이야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갑자기 정상석이 튀어나옵니다.

 

실제 감악산 정상은 제천 쪽에 있는 일출봉입니다.

 

3봉에서 바라본 남서쪽 조망입니다.


통천문, 일출봉

 

3봉(원주 감악산)에서 제천 감악산(일출봉) 쪽으로 가려면 로프를 잡고 한참을 내려가야 합니다.

 

앞쪽에 보이는 바위는 월출봉(동자 바위)입니다.

바위 왼쪽으로 돌아 뒤쪽으로 가면 로프를 잡고 오를 수 있습니다만 무리하기 싫어 포기합니다.

 

이정표 생김새가 바뀌었습니다.

제천시 행정구역으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이정표상 감악산 방향이 일출봉(제천 감악산) 방향입니다.

 

오른쪽으로 통천문이 보입니다.

다들 올라가서 바위를 떠받드는 모습으로 인증샷을 찍고 지나갑니다.

 

등산로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가 일출봉입니다.

그냥 쉽게 지나가게 안 해줍니다. 오른쪽에 왜 로프가 매달려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3:52. 감악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에 해발 표시가 잘못되어 있습니다. 945M로 새겨져 있는데 국립지리원 발행 지도상에는 954M입니다.

정상석 오른쪽으로 파란 조끼 입은 선배가 뜀바위를 건너가고 있습니다.

충분히 건널 수 있는 곳인데 겁먹으면 주의가 필요한 곳입니다.


백련사

 

감악산 정상에서 내려와 백련사를 거쳐 감악골 계곡 코스로 하산을 할 계획입니다.

 

감악산 정상에서 백련사 가는 길은 계속 내리막입니다.

낙엽 때문에 미끄러운 것 빼고는 무난한 길입니다.

 

14:14. 백련사에 도착합니다.

감로수는 코로나 때문인지 식음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담하지만 정갈한 느낌의 사찰입니다.

 

천년 고찰인 백련사는 6.25전쟁 때 폭격으로 반파되었다가 다시 지어졌다고 합니다.

 

가을 정취 속에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며 한동안 시간을 보내다 하산을 시작합니다.


감악골

 

백련사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포장도로가 끝나고 오솔길이 나옵니다.

걷기 좋은 길을 따라 감악고개까지 갑니다.

 

14:29. 감악고개에 도착합니다. 백련사부터 이곳 감악고개까지 거의 평지 길입니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15:01. 하산을 시작합니다. 먹고 떠드느라 점심시간이 30분이나 걸렸습니다.

창촌 버스 정거장에서 원주 쪽으로 가는 버스가 16:00 경에 지나간다고 하는데 서둘러야겠습니다.

이정표상에 등산로 입구까지 2.46KM 거리입니다.

 

다행히 길이 너무 좋습니다.

계곡 등산로에서 자주 만나는 돌밭도 거의 없습니다.

 

창촌 들머리 입구에 캠핑장이 있던데 아이들을 데리고 감악고개까지는 올라갈만하겠습니다.

 

며칠 비가 오지 않아 가문 시기인데도 오른쪽 계곡으로 물이 조금씩 흐르고 있습니다.

여름철 하산할 때 족욕하기에는 적당할듯합니다.

 

15:42. 감악산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하산로가 너무 좋아서 2.5KM 거리를 내려오는데 40분 정도 밖에 안 걸렸습니다.

 

아침에 버스를 내린 곳 건너편에서 원주로 가는 24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버스정거장에서 바라보니 감악산 3봉이 정확하게 보입니다.

 

창촌 버스정거장에서 16:01에 도착한 24번 버스를 타고 원주역에 도착하니 16:52입니다.

17:26 출발 청량리행 무궁화호를 예매해 놓았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산행을 다녀오면 왠지 하루를 알차게 보낸 느낌이 들어 좋습니다.

원주 감악산을 창촌 주차장을 기점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고 한다면 능선 코스를 이용해 정상을 올랐다가 계곡 코스로 하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능선 코스로 하산하는 것은 로프 구간이 많아 좋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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