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 해인사가 있는 국립공원 가야산과 같은 이름을 가진 산이 서산에도 있습니다.
서산 9경 중 하나로 소머리 브랜드에서 100대 명산으로 지정하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입니다.
보통 예산군 상가리를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곳인데 개심사부터 능선을 타고 가는 코스가 있어서 기대감을 안고 떠나봅니다.
|
산행일시 |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 |
|
장소 |
서산 일락산, 가야산 석문봉, 가야봉(668m) |
|
날씨 |
맑음 |
|
교통 |
버스 + 택시 |
|
산행코스 |
개심사 - 용현산 - 일락산 - 석문봉 - 가야봉 - 상가리 주차장(10.8km) |
|
소요시간 |
4시간 40분 (점심, 휴식시간 포함) |
개심사까지의 대중교통
개심사까지는 하루에 두 번 시내버스가 들어갑니다.
서산에서 09:15에 출발하는 522번 버스를 타면 해미를 거쳐 개심사로 갑니다.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06:30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타려고 합니다.
06:50 출발 버스를 타도되지만 서산에 도착해 김밥도 사고 혹시 차가 막힐 수도 있어서 조금 일찍 출발합니다.

08:23. 서산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올해 두 번째 방문입니다.
5월 서산 팔봉산 산행 때 왔던 곳입니다.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시내버스 최신 시간표입니다.
서산에서 개심사로 가는 버스는 두 번 있습니다.
오전 09:15에 서산을 출발해 해미를 거쳐서 가는 버스와 오후 14:50에 운산을 거쳐 가는 버스입니다.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오른쪽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타는 곳이고 왼쪽은 시내버스 승차장입니다.
출발 5분 전 12번 승강장에 해미 경유 개심사행 522번 버스가 들어옵니다.
요금은 당연히 교통카드로 계산되고 개심사까지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09:54. 개심사 버스 정거장에 도착합니다.
서산에서 출발해서 40분 걸렸습니다. 버스는 1분 정도 정차했다가 출발합니다.



개심사 들어가는 입구에는 식당들과 각종 특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이제 막 문을 열고 장사를 시작하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심사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일주문입니다.
상왕산 개심사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지도상 상왕산은 산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한참을 올라가야 되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산줄기 전체를 상왕산으로 불렀나 봅니다.

개심사는 충남 4대 사찰 중 하나로 백제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 몇 그루 없다는 청벚꽃 나무가 있어서 봄에 찾는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늦가을인 요즈음은 찾는 사람이 없어 코로나 시국에 찾아가기 좋은 곳입니다.

입구에 내포문화숲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서 담아옵니다.


개심사는 돌계단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가야 됩니다.
돌계단 입구에는 아라메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내포문화숲길 따로 아라메길 따로인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큰아이와 같이 산행을 왔는데 이 녀석이 자기 스틱을 안 가져와서 제 것을 주었습니다.
항상 스틱을 사용했는데 없이 산행을 하려니 이 정도 돌계단길 올라가는 것도 힘이 듭니다.

10:17. 개심사에 도착합니다. 유명세에 비해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닙니다.

고즈넉한 멋스러움이 풍기는 사찰입니다.

개심사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가면 백암사지로 가는 내포문화숲길입니다.
가야산으로 가려면 오른쪽으로 가서 아라메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개심사 구경부터 하고 가야겠습니다.

개심사 대웅전과 오층 석탑.
개심사 대웅전은 보물 제14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대웅전은 조선 성종 때 다시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공양간 같습니다.

감나무에 감이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열렸습니다.


개심사 오른쪽 끝 명부전을 지나면 산신각으로 올라가는 길에 아라메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이정표를 따라 능선으로 오르면 됩니다.
10:30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용현산, 일락산

개심사에서 산신각까지는 돌계단길입니다.
며칠 전 비가 와서 늦가을 산 같지 않고 이른 봄 같습니다.

산신각을 지나면 솔잎이 깔린 완만한 흙길이 나옵니다.

누가 길을 따라 낙엽을 쓸어 놓은 것 같습니다. 빗물이 흘러내리면서 길을 따라 낙엽을 쓸고 간 것 같습니다.
개심사에서 능선까지 힘든 곳 거의 없는 완만한 오름길입니다.

10:45. 능선에 도착합니다.
정자가 있고 벤치가 여러 개 놓여 있습니다.
갑자기 트랭글 앱이 울리면서 용현산 인증 배지가 날아옵니다.
용현리 뒷산이라고 용현산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정상석이나 이정표에는 용현산 이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정자 앞에 서산 아라메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서 담아옵니다.
아라메길 홈페이지에는 쓸데없는 VR 정보는 있고 전체적인 안내도가 없습니다.
이곳에서 전망대 방향으로 아라메길을 따라가다가 임도 삼거리에서 일락산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10:52. 벤치에 앉아 물 한 모금 마시고 일락산으로 출발합니다.
일락산까지 꽃길입니다. 능선을 따라 흙길로 완만한 오름길입니다.
이런 좋은 길에 사람도 없습니다.
석문봉까지 가는 길에 5명 만났습니다.

11:01. 아라메길 안내도에서 보았던 전망대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전망대에 올라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오는 것 같습니다.
이정표상에 개심사 입구라고 적힌 곳이 조금 전 지나온 정자가 있는 곳입니다.
가야산까지 가야 해서 전망대는 패스하고 용현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11:03. 임도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한 분은 MTB를 타고 올라오셨네요.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용현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임도 삼거리에 오래된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처음으로 일락산이 등장합니다.
일락산까지 1.6KM 거리입니다.

길은 차가 다녀도 될 정도의 꽃길입니다.


11:06. 꽃길이었던 임도는 오른쪽 방향 황락리로 꺾여 내려갑니다.
일락산은 왼쪽으로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들어섭니다. 이곳에서 일락산까지 1.2KM 남았습니다.


갈림길을 지나고도 한동안 꽃길이 이어지지만 일락산 정상 얼마 전부터 경사가 세지기 시작합니다.

진행 방향 왼쪽으로 옥양봉이 보입니다.
상가리 주차장에서 원점회귀 산행할 때 코스를 가장 길게 잡으면 옥양봉부터 가야산까지 잡을 수 있습니다.

길은 험해졌지만 바윗길이 나오면서 조망이 열립니다.

북쪽 방향 조망입니다.
옥양봉에서 이어지는 수정봉이 보입니다.

서쪽 방향 조망입니다. 미세먼지가 있는 건지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서산시가 아련하게 보입니다.

일락산 정상에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마지막 오름길입니다.

11:36. 일락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곳에도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일락산(521M) 정상에도 정상석은 없고 돌탑과 이정표만 세워져 있습니다.

일락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황락저수지 모습입니다.
저수지 뒤쪽으로 보이는 시가지는 해미입니다.
사잇고개

일락산 정상에서 바라본 석문봉 모습입니다.
석문봉까지는 1.7KM 거리입니다.
중간에 임도가 지나가는 사잇고개까지는 500M 거리이고, 고도 기준으로 약 80M 정도 내려갑니다.

그래도 급경사 없이 완만한 게 내려갑니다.

인적드문 길인데 어디선가 고양이 소리가 들립니다.
걸음을 멈추고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둘러보는데 아직 어린 고양이 한 마리가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쪼르르 달려와 뭐라도 달라고 애걸을 합니다. 너무 슬프게 울어서 김밥 한 덩이 던져주니 허겁지겁 먹고 더 달라고 합니다.
먹이 주지 말라고 하던데 너무 애처롭게 울어서 한 덩이 더 던져주고 자리를 뜹니다.
석문봉에 가보니 고양이 대여섯 마리가 있던데 힘에 밀려 이곳까지 온 것 같습니다.

12:00. 사잇고개에 도착합니다.
임도를 따라 황학리 또는 용현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곳입니다.


MTB를 즐기시는 분들이 자주 찾는 곳인듯합니다.
서산 MTB 클럽에서 안전기원비를 세워 놓았습니다.
벤치에 앉아 점심으로 준비해온 김밥과 컵라면. 식후 커피까지 마시며 여유로움을 즐겨 봅니다.
석문봉

12:20. 석문봉으로 출발합니다.
사잇고개에서 석문봉까지는 1KM 거리입니다.

사잇고개에서 석문봉까지는 오름길의 연속입니다.
경사가 가파르지는 않지만 사잇고개에서 석문봉까지 고도를 130M 정도 높여야 합니다.

등산로 중간중간 벤치가 놓여 있어서 힘들면 쉬어가기 좋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주위 분위기는 초겨울입니다.

석문봉 오르는 길에 바라본 가야산 정상부 모습입니다.
저기까지 언제 가나 싶은데 생각보다 석문봉에서 가깝습니다.

12:50. 해발 653M 가야산 석문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 오니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상가리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옥양봉을 거쳐서 오는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입니다.


가야산에 대한 서산 지역 산악회들의 사랑이 느껴지는 돌탑입니다.
사잇고개에도 서산지역 산악회에서 기념비를 세워 놓았던데 석문봉 정상에는 해미 산악회에서 돌탑을 세워 놓았습니다.
가야봉

석문봉에서 가야봉까지는 1.48KM입니다.
바위 능선을 따라가는 재미있는 구간입니다.

사자바위라고 합니다. 사자보다는 삽살개처럼 생겼습니다.

바위 능선길이라 정체가 되는 구간이 조금 있습니다. 그나저나 코로나에 대한 긴장도가 많이 풀어지긴 한 것 같습니다.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단체 산악회가 보입니다.


소원바위를 지나갑니다.
소원바위 근처에는 돌 하나 없습니다. 꽤나 멀리 가서 돌멩이 하나 주워와 소원바위에 얹어 봅니다.

바위능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드러운 흙길도 많습니다.

13:18. 거북바위를 지나갑니다.
조금만 각도를 다르게 봐도 전혀 거북이처럼 안 생긴 바위입니다.

거북바위를 조금 지난 위치에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가야봉까지 630M. 15분 거리라고 합니다.

정상에 세워져 있는 안테나들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야산 정상에는 군사보호시설물이 있어서 조금 아래쪽에 정상석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야봉을 오르는 마지막 계단길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걸어온 능선 길을 뒤돌아 봅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석문봉입니다.

13:38. 가야산 가야봉에 오릅니다.
사람들이 많아 잠시 줄을 섰다가 정상석을 담아 봅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상가 저수지와 상가리 모습입니다.
오늘 하산 완료 지점입니다.
상가리 주차장 하산길

가야봉 정상에서 상가리 주차장까지는 3.59KM 거리입니다.
헬기장을 거쳐서 돌아가는 코스도 있다고 하는데 요새 산불방지 기간이라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하산로 시작 부분은 계단길이라 그나마 수월합니다.

13:47. 나무계단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헬기장으로 넘어가는 계단길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산불방지 기간인 12월 15일까지 출입 통제 중입니다.

나무계단길이 끝나는 이곳부터 돌계단 길이 시작됩니다.
무릎이 안 좋은 사람들한테는 아주 힘든 코스입니다.
더군다나 아이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해서 거의 뛰어 내려갑니다.

13:57. 지루했던 돌계단 길이 끝나니 급경사 흙길이 이어집니다.
돌계단 길보다는 수월하지만 그래도 낙엽이 미끄러워 엉거주춤한 자세로 종종걸음으로 내려갑니다.

14:08. 가야봉에서 1.18KM 내려온 지점에서 헬기장을 돌아내려온 길과 만납니다.
이제서야 길이 완만해집니다. 헬기장을 돌아내려오는 길이 거리는 조금 더 멀지만 돌계단 길이 없어서 편하다고 합니다.
이제 주차장까지 2.46KM 남았습니다.

길이 완만해지니 속도가 붙습니다.
산에서 화장실 급할 때가 가장 힘듭니다.

14:18. 민가가 보이고 포장도로가 시작됩니다. 실질적인 등산로는 이곳에서 끝이 납니다.

상가 저수지로 흘러들어가는 계곡도 괜찮아 보입니다.
청벚꽃 피는 5월 초에 왔다가 하산길에 탁족하기 좋아 보입니다.

하산로는 저수지를 왼쪽에 놓고 상가 주차장으로 이어집니다.

저수지 둑을 따라 반대편으로 건너가면 남연군묘와 상가리 미륵불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화장실이 급해서 직진해서 내려갑니다.

뒤돌아 바라본 가야산 모습입니다.

길은 마을을 지나 도로로 이어집니다.


14:37. 상가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 한쪽 편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원래 남연군묘와 미륵불 구경도 하며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1시간이나 일찍 내려왔습니다.



가야산(상가리) 버스 정거장 시간표입니다.
원래 16:05분 버스를 타고 덕산으로 나가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내포로 가서 고속버스를 타고 귀경할 계획이었습니다.
시간이 애매하게 많이 남았습니다.
1시간 30분을 기다리느니 택시를 불러서 타고 덕산으로 출발합니다.
가야산(상가리) 버스 정거장에서 카카오 택시를 호출했는데 바로 잡힙니다.
덕산까지 7200원 나왔습니다.

덕산 읍내 중화요리집에서 푸짐하지만 살짝 맛은 없는 해물 짬뽕으로 점심 겸 저녁을 먹고 근처 버스 정거장에서 내포행 시내버스를 타고 내포 시외버스 정류소로 출발합니다. 덕산 정류소를 지나가는 버스는 거의 내포를 경유해 갑니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덕산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가는 것인데 아쉽습니다.


내포 정류소 고속버스, 시외버스 운행 시간표입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동서울과 서울 남부터미널행 시외버스는 모두 운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17:40 출발 서울 센트럴시티행 고속버스를 발권하고 충남도청 한 바퀴 돌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충남 도서관 건물 뒤로 작년에 다녀왔던 용봉산이 보입니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던 산이었습니다.


내포 신도시 시외버스 정류소에서 고속버스를 기다리며 용봉산 방면 버스 시간표 담아옵니다.
예기치 않게 하산을 서두르는 바람에 영화 명당에 나오는 남연군묘와 상가리 미륵불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개심사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충남 지역 산들은 이야기가 많아서 좋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100대 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감악산] 대중교통으로 100대 명산 가보기 (0) | 2020.11.02 |
|---|---|
| [조령산] 대중교통으로 100대 명산 가보기 (0) | 2020.06.29 |
| [칠보산] 대중교통으로 100대 명산 가보기 (2) | 2020.05.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