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포와 바위 어우러진 빼어난 산
사람과 산 명산 시리즈 - 서울에서 가까운 50명산
서울 근교의 대표적인 산행지 수락산은 보통 서울 방향(장암역, 수락산역, 당고개역)을 기점으로 암릉을 즐기는 산행을 주로 합니다.
하지만 산 이름 그대로 수락(水落)을 느껴보려면 반대쪽 별내면 청학동 계곡을 올라 봐야 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계곡을 점령하고 장사를 하는 업소들 때문에 번잡하고 시끄러워서 가고 싶지 않았는데 경기도에서 일제 정비를 하고 공원화 사업을 한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산행일시 2020년 5월 23일 토요일
장소 서울 수락산(640.5m)산
날씨 맑음
교통 자차
산행코스 공영주차장 - 옥류폭포 - 금류폭포 - 내원암 - 수락산장 - 정상 - 하강,치마바위 - 전망대 - 공영주차장 (7.4km)
소요시간 4시간 30분(점심, 휴식시간 포함)
01 별내면 수락산 공영주차장
둘째 아이와 같이 가는 산행은 대중교통은 힘들어해서 아직까지 자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공주 태화산을 갈까 가까운 수락산을 가볼까 출발 전까지 고민하다가 수락산으로 출발합니다.

10:47. 수락산 별내 공영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운 좋게 자리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쉽습니다. 당고개역에서 33-1, 10, 10-5번 버스를 타고 수락산 마당바위 입구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들머리입니다. 앞쪽에 보이는 이상하게 생긴 건물은 달팽이 화장실이라고 합니다.

수락산 마당바위 입구 버스 정거장입니다. 당고개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곳에서 하차를 하면 됩니다.
02 옥류폭포

청학동 계곡 산행 들머리에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유원지였던 시절 업소들이 공동으로 세워 놓은 안내도인듯합니다.
언뜻 봐도 40여 개가 넘는 음식점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휑하게 철거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용화장실만 남아 있습니다.

계곡에는 인공 구조물을 철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멋진 계곡이 그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11:07. 마당바위에 도착합니다.
이정표 뒤가 마당바위입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마당바위를 보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인데도 공사로 시끌시끌합니다.
내년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시끌시끌할 것 같습니다.

폭포상회가 있던 곳입니다.
댐까지 만들어서 수영장을 만들어 놓고 영업을 하던 곳입니다.
댐은 철거 전이지만 수문을 열어서 계곡물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11:14. 옥류폭포입니다.
드디어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03 금류폭포

아침에는 잔뜩 흐리더니 맑게 개었습니다.
오른쪽으로 향로봉과 대슬랩, 소리바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계곡에는 물놀이 나온 가족이 그늘막 텐트를 설치 중이십니다.

11:27. 공영주차장에서 1.52KM 걸어왔습니다. 내원암까지는 1.79KM 남았습니다.
차를 여기까지 가지고 올라올 수 있습니다만 걸어 올라오시는 분들 눈치를 좀 봐야 합니다.

맑은 계곡물이 쉬었다가 가라고 유혹합니다.
능선으로 올랐다가 계곡으로 하산을 했어야 했는데 향로봉 능선을 아이와 함께 오르는 것은 무리입니다.


11:32. 쉼터에 도착합니다. 이곳까지도 차가 올라와서 주차가 되어 있습니다. 내원암 사찰 차량인 듯합니다.


쉼터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계단길이 나오면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조망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맑은 계곡물에 잠시 땀도 식혀 보고.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주일에 한 번은 산을 올라야 되는 것 같습니다.

경사가 세지기는 하지만 길이 좋아서 그렇게 힘들지 모르고 올라갑니다.

11:53. 금류폭포에 도착합니다.
생긴 모습이 옥류폭포와 많이 비슷합니다.
04 내원암

금류폭포에서 내원암을 오르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엄청난 경사의 돌계단을 오르는 지름길과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사진 실력이 부족해 계단길이 누워있는 것 같지만 45도 이상의 경사도입니다.
겨울에는 이 길로 못 내려올 것 같습니다.

11:59. 돌계단길을 올라오면 금류폭포 상단부입니다.
이곳에서 칠성대로 올라가는 길도 있습니다.
칠성대까지 370M, 내원암까지는 85M 거리입니다.


12:04. 내원암에 도착합니다.
정조시대 때 세워진 절인데 6.25 한국전쟁으로 모두 소실되었다가 1968년 대웅전을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내원암에서 유명한 곳이 칠성각이라고 합니다. 산행기 정리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대웅전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는데 미쳐 올라가 보지 못했습니다.
사진상의 계단을 올라가면 칠성각입니다.
05 수락산장


내원암부터 수락산장까지가 청학동 계곡 코스 중 가장 가파른 구간입니다.
거리는 짧지만 한 번 정도 쉬었다가 올라가는 구간입니다.

계곡 아래쪽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반팔을 입었는데도 땀이 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12:38. 수락산장 불로정 약수에 도착합니다.
약수 뒤쪽으로 수락산장이 보입니다.

불로정 약수. 정허거사의 수락 8경 중 하나랍니다.


수락산장은 허가받은 몇 개 안 남은 개인 산장입니다.
장사를 안 하시는지 문이 닫혀 있습니다.

불로정 약수 앞에서 좌우로 길이 갈라집니다.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짧은 대신 경사가 가파르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입니다.
오른쪽으로 정상을 향해 출발합니다.
06 수락산 정상

수락산 주능선에 오르기 직전 기차바위(홈통바위)로 가는 길도 있습니다.

12:51. 주능선에 도착합니다. 주능선은 역시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상계동 방면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확실히 많습니다.


고속도로 같은 능선 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합니다.
오른쪽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열립니다.

정상 직전 계단이 한번 나옵니다. 이 계단길만 오르면 정상입니다.

13:03. 수락산 정상에 오릅니다.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어 있어서 인증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5분 정도 줄을 서서 정상석을 담았습니다.

정상 근처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쉴만한 곳이 없습니다.
약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습니다.

별내면 방향 조망입니다.
수락산 향로봉 능선과 좀 전에 들렸던 내원암이 내려다보입니다.

북쪽 방향 조망입니다.
수락산 도정봉과 의정부시가 내려다보입니다.

서쪽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이 보입니다.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이라고 했는데 안개 같은 것이 끼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07 치마바위

13:25.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은 치마바위까지 주능선을 따라 남진을 하다가 왼쪽 능선을 타고 원점회귀할 계획입니다.

수락산도 북한산이나 도봉산, 불암산처럼 기암괴석이 많은 곳입니다.

앞쪽으로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종바위가 있습니다.

뒤돌아 바라본 철모바위와 수락산 정상.

둥그런 바위에 누워 하늘 구경을 합니다.

소나무 암꽃이 피었습니다.
가지 아래쪽에 수꽃도 보입니다.

멀리서 보았던 종바위를 지나갑니다.

하강바위입니다.
여자분이 매달려 암벽 등반 연습을 하고 계십니다.

하강 바위 아래쪽을 통과해서 등산로는 이어집니다.

14:00. 치마바위에 도착합니다.
이 바위를 그냥 직진해서 내려가시는 분도 계십니다.
전 자신 없습니다. 뒤로 돌아서 내려갑니다.

치마바위 뒤쪽 바위 틈을 따라 내려오면 수락산 공영 주차장 방향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08 하산길

치마바위에서 별내면 쪽으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상계동 쪽 하산로 보다 확연히 사람들이 없습니다.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길이다 보니 조망이 좋습니다.

14:23. 정상에서 1.8KM, 수락산 공영 주차장까지 2.42KM 남은 지점을 통과합니다.


등산로는 전체적으로 완만합니다.
이쪽 능선을 따라 정상을 올랐다가 계곡으로 하산하면서 계곡물에 발 담그고 놀다 가면 될 것 같습니다.

14:42. 수락산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수락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날씨가 흐린 것이 아쉽습니다.


전망대 앞은 넓은 암반지역으로 벤치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경사가 조금은 세졌지만 등산로 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어려움은 없습니다.



15:16. 예전 매표소가 있던 지점에 도착합니다. 실질적으로 등산로는 이곳이 끝입니다.
이곳부터는 등산로가 아닌 도로를 따라 공영주차장까지 가게 됩니다.

청학천 옆 음식점들도 모두 철거를 했습니다.

15:27. 아침에 지나갔던 수락산 마당바위 입구에 도착합니다.

상류 쪽 공사로 인해 계곡물이 흙탕물이 되어 있지만 흰뺨검둥오리들이 놀고 있습니다.
수락산 청학동 계곡을 되찾은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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