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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충청의 50명산

[팔봉산] 강원. 충청의 50명산

 

태안반도를 내려다보는 여덟 봉우리
『사람과 산』 이 찾은 150 명산 시리즈

홍천 팔봉산이 유명하지만 서산에도 팔봉산이 있습니다.

산은 낮지만 기암괴석과 서해 조망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오래전부터 인기가 많은 산입니다.

소머리 브랜드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플러스 100 산행지로 선정이 되어 앞으로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원점회귀가 편해 자차를 이용해도 되고 대중교통 편도 좋은 곳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원래 아홉 봉우리였는데 한 봉우리가 너무 낮아 알아주지 않기 때문에 서러워서 태안으로 옮겨가 백화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진달래가 많아 4월 산행지로 좋은 곳입니다만 조금 늦은 5월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팔봉산을 찾아가 봅니다.

 


산행일시 2020년 5월 30일 토요일
장소 서산 팔봉산(364.3m)
날씨 맑음
교통 버스
산행코스 양길리 - 1봉 - 2봉 - 3봉(정상) - 4,5,6,7,8봉 - 서태사 - 어송리(6.5km)
소요시간 3시간 10분 (휴식시간 포함)

양길리까지의 대중교통

팔봉산 들머리는 크게 양길리와 어송리로 나뉩니다.

보통 양길리를 들머리로 하고 8봉까지 진행한 후 임도를 따라 원점회귀하거나 어송리로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양길리보다는 어송리가 대중교통 버스편이 좀 더 많습니다.

 

06:50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서산행 버스를 탑니다.

서산행 버스는 고속버스 외에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해도 됩니다.

단 시외버스는 중간 경유지가 있어서 고속버스보다 서산까지 20분 정도 더 걸립니다.

하지만 어송리를 들머리로 할 경우 남부터미널에서 태안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어송리에서 내리면 됩니다.

 

08:33. 우등버스에 편하게 누워 모자란 아침잠을 잠깐 잔 듯한데 벌써 서산공용버스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시내버스 시간표가 있어서 담아왔는데 지명이 약자로 쓰여 있어 저 같은 외지인에게는 암호표 같습니다.

 

구도행 버스 시간표

들머리인 양길리는 구도행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09:15 출발 721번 버스를 타고 양길리로 갈 계획입니다.

 

서산공용터미널 시간표

서산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행 고속버스는 정상 운행 중인 것 같습니다.

남부 터미널행 버스는 코로나 영향으로 단축 운행 중입니다.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왼쪽은 시내버스 승차장, 오른쪽은 고속버스, 시외버스 승차장입니다.

시내버스 승차장 11번 승차 홈 앞에 앉아 있다가 양길리행 721번 버스를 탑니다.

 

09:42. 양길 2리 버스정거장에 도착합니다.

서산공용버스터미널에서 27분 걸렸습니다. 저 말고 산에 가시는 분이 두 분 더 계십니다.

 


팔봉산 임도

일반적으로 버스 정거장에 내리면 양길리 팔봉산 주차장까지 가서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양길리 주차장 가는 길은 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주유소를 끼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저는 굳이 주차장까지 가야 할 이유가 없어서 지도를 보며 팔봉산 1봉 방향으로 갑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 산행 들머리를 찾아갑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산이 팔봉산입니다.

 

09:54. 시골길을 걸어와 산행 들머리에 도착합니다.

등산로가 뚜렷합니다.

 

09:58. 능선을 타고 올라오다가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팔봉산을 반바퀴 도는 임도입니다. 능선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도 되지만 그렇게 올라가면 1봉을 지나치게 될 것 같습니다.

지도를 봐서는 호랑이굴을 지나 1봉으로 가는 길이 있는 것처럼 되어 있는데 초행길에 알바하고 싶지 않아 임도를 따라가다가 양길리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 1봉으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편안한 임도길 따라가면서 야생화 감상을 합니다.

오늘 산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찔레꽃입니다.

 

다른 녀석들은 아직 꽃봉오리만 달려 있는데 이 녀석만 활짝 피었습니다. 엉겅퀴.

 

때죽나무. 종 모양의 꽃이 종처럼 매달려 있어서 영어로는 snow bell이라고 불립니다.

 

임도 중간중간 벤치도 놓여 있고 산행이 부담스러우면 임도길 걷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10:09. 임도길에서 1봉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양길리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1.3KM 거리라고 합니다.

야생화 구경하며 쉬엄쉬엄 걸어왔습니다.

 


1봉

 

임도에서 1봉 오르는 오름길이 전체 산행 중 가장 힘든 구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힘들다고 해도 워낙에 거리가 짧아서 금방 끝납니다.

 

10여 분 정도 올라온 것 같습니다.

팔봉산 특유의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저 위가 1봉인 듯합니다.

 

10:24. 1봉에 도착합니다.

앙증맞은 정상석이 눈에 띕니다.

 

1봉에서 바라본 북쪽 방향 조망입니다.

대황리와 서해 바다가 내려다보입니다. 사진 왼쪽 맨 아래 보이는 주차장이 팔봉산 양길리 주차장입니다.

주차장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2봉, 그 뒤에 우뚝 솟아 오른 봉우리가 3봉으로 팔봉산 정상입니다.


2봉

 

1봉과 2봉 사이에 작은 쉼터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척 많이 보입니다. 요새 코로나 영향인지 산에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2봉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1봉에서 2봉까지는 200M 거리입니다.

 

예전에는 밧줄 잡고 올랐을 바윗길에 모두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가족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계단을 오르다 내려오는 분들을 기다리며 뒤돌아 바라본 1봉.

 

2봉 오르는 계단길에 거북바위와 우럭 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용왕이 보낸 우럭 바위랍니다.

 

거북바위입니다. 우럭 바위 위에 있습니다.

 

계단 몇 개 올랐는데 2봉 정상이 코앞입니다.

 

1봉과 어우러진 서해 바다 모습이 멋집니다.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코끼리 바위입니다.

 

10:42. 2봉에 도착합니다.

정상석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서쪽 방향 조망입니다. 연무가 조금 아쉽습니다.

가을에 와야 제대로 된 바다 조망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3봉 팔봉산 정상을 오를 차례입니다.


3봉 팔봉산 정상

 

어느 분 블로그를 보면 저 사이를 지나가시던데 전 허벅지에서 걸릴 것 같습니다.

 

2봉에서 3봉으로 가는 능선길에 벤치와 나무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사이에 이상하게 생긴 바위가 있습니다.

 

해태 바위라고도 하고 민화에 나오는 호랑이 바위라고도 하는 바위입니다.

 

10:50. 2봉과 3봉 중간 지점쯤에 도착합니다.

다른 곳에서 보는 이정표는 보통 다음 봉우리까지 2.5KM 이런 거였는데 팔봉산 이정표 상의 3봉까지는 0.25KM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

 

본격적인 3봉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 답게 조금 거칩니다.

 

여기가 용굴인가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여기가 용굴입니다.

홍천 팔봉산의 해산 굴이 생각나게 하는 곳입니다.

 

우회해서 돌아가는 계단길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홍천 팔봉산의 해산 굴도 지나가 본 적 있는데 이곳 용굴도 통과해 보기로 하고 배낭을 벗어 한 손에 들고 사다리를 올라가 봅니다.

"툭!", "통, 통"

사이드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물통이 떨어져 데굴데굴 굴러 용굴 입구까지 굴러갑니다. 헐~.

바위 틈에 낄 것 같지는 않은데 돌에 좀 긁힐 것 같아 걱정하고 있었는데 물통이 도와줍니다.

그냥 우회합니다.

 

우회하는 계단길에 내려다본 1봉과 2봉입니다.

조망이 시원합니다. 팔봉산은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암릉 매력과 조망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천제단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기우제 등을 지낸다고 합니다.

 

용굴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면 이곳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배낭 메고는 통과하기 어렵고 사다리에서 돌 위로 올라서는 것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천제단 뒤 둥근 바위가 논바닥 갈라지듯 풍화작용에 부서지고 있습니다.

 

천제단이 정상일 줄 알았는데 앞에 보이는 바위 뒤쪽에 정상석이 있습니다.

바위를 넘어 내려갔다가 다시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정상입니다.

 

정상인 줄 알고 올라왔더니 다시 내려갑니다.

정상은 맞는데 정상석이 오른쪽 바위 뒤편에 있습니다.

내려가서 오른쪽에 계단이 있는데 그 계단을 올라가면 정상석이 있습니다.

 

11:09. 팔봉산 정상에 오릅니다.

아직은 한산한 정상석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인증한다고 줄을 서 있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4봉

 

정상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이정표상에 4봉은 다시 계단을 올라가라고 되어 있습니다.

초행길이라 이정표를 잘 따라갑니다.

힘들게 계단을 올라 바위를 넘어가 보았더니 결국 하산로로 표시된 길과 만납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4봉 방향 이정표를 따라 계단을 올라왔더니 다시 내려갑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4봉입니다.

 

3봉과 4봉 사이에도 쉼터가 있습니다.

서산시에서 팔봉산에 많은 정성을 들인 것이 느껴집니다.

4봉까지는 150M 남았습니다.

 

4봉 오름길입니다.

3봉 이후로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대부분 3봉 정상까지 왔다가 돌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뒤돌아 바라본 팔봉산 정상 모습니다. 커다란 바위가 이리저리 조각난 듯한 모습니다.

 

11:23. 4봉에 오릅니다.

4봉부터는 내리막 능선상에 있는 봉우리이다 보니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습니다.


5봉, 6봉

 

4봉에서 바라본 5봉, 6봉 모습입니다.

5봉은 4봉이나 6봉 보다 낮아 보입니다.

 

4봉에서 내려오면 바로 5봉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4봉에서 5봉은 200M 거리입니다.

 

11:30. 5봉에 오릅니다.

너무 쉽게 올라왔습니다. 이천 설봉산의 수많은 봉우리가 생각납니다.

 

5봉에서 6봉 방향 내리막입니다.

거꾸로 왔으면 5봉이 높다 했을 것 같습니다.

 

5봉에서 내려와 약간의 평지 길을 걷고 바로 6봉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높지는 않은데 계속된 내리막 오르막에 살짝 지쳐 옵니다.

 

11:38. 6봉에 오릅니다.

5봉에서 6봉을 오르는 길은 능선을 타고 직등하는 길과 뒤로 돌아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직등하는 것보다 6봉 뒤로 돌아서 올라가는 것이 쉽습니다.

 

6봉에서 바라본 3봉(팔봉산 정상)과 4봉 모습니다.


7봉, 8봉

 

앞에 보이는 7봉을 향해 바로 출발합니다.

7봉까지는 200M 거리입니다.

 

7봉 오르막이 시작되기 직전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습니다.

4봉부터 거의 우회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7봉을 올라갑니다. 빤히 보이는 저 위가 7봉입니다.

 

11:47. 7봉에 오릅니다.

거의 10여 분 간격으로 봉우리를 올라가고 있습니다.

 

7봉과 8봉 사이에도 벤치 등이 높여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8봉 오르기 전 어송주차장으로 향하는 하산길이 있습니다.

전 8봉을 올라 계속 직진해 서태사를 지나 어송주차장쪽으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이정표 상에 어송주차장까지는 2KM, 8봉까지는 0.1KM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8봉을 오르다 뒤돌아 바라본 3봉 모습.

나름 꽤 멀리 왔습니다.

 

8봉 가는 길에 헬기장이 한번 나옵니다.

 

저 앞이 8봉인 것 같은데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송주차장 부터 거꾸로 팔봉산을 타는 산악회 분들입니다.

1봉부터 시작하는 것이 편한데 대장님이 색다른 것을 좋아하시는 분인 듯합니다.

 

12:00. 8봉에 도착합니다.

1봉에서 8봉까지 느릿느릿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서태사, 어송주차장, 하산길

 

8봉에서 서태사 까지는 0.3KM 거리라고 이정표에 적혀 있습니다.

어송2리 버스정거장에서 서산행 버스가 13:10, 14:10, 14:40에 있습니다.

뭉그적 거리지 않으면 13:10 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산로 시작 부분만 급경사고 금방 평탄한 길과 만납니다.

 

어송주차장, 서태사 방향 이정표만 따라가면 됩니다.

 

완만한 하산길입니다.

13:10 버스 시간까지 충분할 것 같습니다.

 

12:09. 서태사에 도착합니다.

2004년도 책에 있는 지도에는 정수암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서태사에서 어송주차장까지는 1.3KM 거리입니다.

 

서태사부터는 포장도로입니다.

유유자적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하산을 이어갑니다.

 

마약 성분이 없는 개양귀비입니다.

줄기에 털이 있으면 개양귀비, 없으면 양귀비라고 합니다.

화려한 붉은색이 인상적입니다.

 

솔향이 상쾌하게 합니다.

바닥에 떨어진 솔잎이 햇볕에 마르면서 솔향이 강하게 납니다.

소나무, 리기다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다 비슷비슷해서 헷갈립니다.

소나무는 잎이 2개, 리기다소나무는 잎이 3개, 잣나무는 5개, 전나무는 1개랍니다.

물론 솔방울로도 구분이 되지만 잎의 개수로 구분하는 것이 제일 쉬워 보입니다.

 

꿀풀이 벌써 만개하였습니다.

 

뱀딸기도 주러 주렁 매달렸습니다.

충남이라 확실히 서울보다는 따뜻한 것 같습니다.

 

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앞에 보이는 식당 건너편이 팔봉산 어송리 주차장입니다.

 

12:32. 어송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에 들려 세수하고 티셔츠도 갈아입고 서울로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화장실이 매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주차장 한편에 1봉이 빠진 팔봉산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나와 버스 정거장이 있는 어송2리까지 스마트폰 GPS 어플을 보면서 걸어갑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산딸나무

12:56. 어송2리 버스정거장에 도착합니다.

 

버스 정거장에 시간표가 있어서 담아옵니다.

태안에서 12:50에 출발해 어송에 13:10에 도착했다가 서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될 것 같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13:05쯤 태안에서 출발해 서울 남부터미널까지 가는 시외버스가 들어옵니다.

서산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를 미리 예매해 놓아서 그냥 보냈지만 서울까지 몇 번 경유지를 거치지만 시외버스를 이용해도 편리할 것 같습니다.

서산공용터미널에 13:32에 도착해 13:40 출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바위가 많은 산이라 한여름에는 비추이고 봄철 진달래가 필 때나 가을철 산행지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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